서울병원

Home > >

[데일리안]´어깨 회전근개파열´ 관절내시경수술로 정확하게 치료하자.
작 성 일 : 2009.11.06
 
최근 직장인 L 씨(34세)는 휘트니스센터에서 바벨을 들어 올리다가 어깨에 뚝 소리와 함께 통증을 느꼈다. 처음엔 단순한 통증이라고 여겼지만, 갈수록 증상이 심해져 어깨를 움직이기 힘들 정도가 되자 병원을 찾았고 ‘어깨 회전근개 파열’ 진단을 받았다.

L 씨를 진단한 은평구 불광동의 서울병원 허민강 원장은 “어깨 회전근개 파열은 주로 40대 후반에게서 퇴행성 변화로 인해 나타나는 질환이지만, 요즘에는 L 씨의 경우처럼 심한 운동, 무거운 물건을 갑자기 들어 올리는 등에 의한 외상 등으로 더 젊은 사람들에게도 많이 발생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어깨를 감싸는 힘줄인 회전근개는 극상건, 극하건, 견갑하근, 소원근 등의 근육이 합쳐져 하나처럼 된 힘줄을 의미한다. 이 회전근개가 외상이나 혈액순환장애 등으로 손상된 것이 회전근개 파열인데, 통증이 심해지면 어깨를 움직이기 힘들고 특히 밤에 더욱 통증을 느끼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비슷한 어깨질환으로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오십견’과 ‘석회성건염’이 있다. 오십견은 관절이 강직되어 굳어버린 것으로 어깨를 움직일 때는 통증이 심하고, 가만히 있으면 괜찮은 경우가 많다. 그리고 석회성건염은 X-RAY로 보면 인대에 작은 돌(석회)들이 촘촘히 박혀 있는데, 통증이 불같이 심하며 움직이지 않아도 아프다는 차이점이 있다. 회전근개파열의 통증은 이 둘의 중간정도에 해당할 수 있다는 것이 허 원장의 설명이다.

어깨 회전근개 파열이 의심되면 우선 MRI등의 정밀검사를 하여 파열정도가 심하지 않을 경우, 통증을 가져오는 활동을 최대한 피하면서 안정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적당한 운동치료 및 약물치료와 함께 간혹 염증이 있는 회전근개 주위에 1~2회 약물을 주사하면서 보존적 치료를 할 수 있다.

서울병원 관절센터의 조기현 소장은 “정밀검사를 하여 회전근개의 심한 파열이 확인되면 관절내시경을 통해 봉합수술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수술은 회전근개가 지나가는 통로를 넓혀주기 위해 뼈의 일부를 다듬어 주고 파열된 회전근개를 봉합하는 수술인데, 피부를 절개하지 않고 시행한다는 점이 특별히 주목해야 할 부분이다.

서울병원의 회전근개 관절내시경 수술은 환부를 째지 않고 두세 군데 4mm 정도의 작은 구멍만을 뚫어, 비디오카메라와 특수 수술 장비를 이용하여 시행된다. 모니터를 통해 관절 속을 8배 이상 확대하여 보기 때문에 보다 세밀하고 정확하게 시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조기현 소장은 “관절을 열어 수술하지 않으므로 통증 및 흉터가 거의 없으며, 출혈이 적고 감염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 또한 수술 후 회복이 빨라 입원기간이 대폭적으로 줄어들게 된다”며 “경험 많은 관절전문의가 정확도 높은 수술을 하기 때문에, 합병증 없는 성공적인 결과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어깨 회전근개 파열은 연령층이 무관하게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는 질환이다. 이를 예방하는 방법으로 허민강 원장은 “격렬한 운동은 되도록 피하고, 만약 하더라도 통증 발생 시 하던 운동을 즉시 중단함이 필요하며, 운동 전 충분한 스트레칭을 통해 어깨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고 거듭 강조했다.


도움말: 서울병원 허민강 병원장, 관절센터 조기현 소장
 
데일리안,  안경숙 기자

 첨부파일 없음


협력병원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