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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11월12일 제3호, 의료신문 MEDI 기사자료1 |
| 작 성 일 : 2006.01.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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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관절 전문병원 서울병원 원장 허민강
예전에 비해 병원은 많아졌지만 정작 안심하고 아픈 몸을 맡길 수 있는 병원을 찾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과거에 비해 양적인 의료수준은 높아졌다해도 진정으로 환자를 생각하면서 딱 부러진 전문성을 갖춘 좋은 병원은 오히려 절실해졌다. 의사로서의 소신과 실력 그리고 환자의 마음을 배려하는 따뜻함까지. 이 3박자를 갖춘 척추관절 전문병원 서울병원의 수장. 허민강 원장을 만나보았다.
건강한 척추를 통해 진정한 삶의 질을 챙기다.
▒ 환자의 마음까지 배려하는 환자 중심주의 철학
대부분의 환자들에게 정형외과 병원의 이미지는 딱딱하고 단순하다. 하지만 서울병원은 예외였다. 병원전체가 화이트와 월넛 색상으로 어우러져 밝고 기품있는 병원분위기를 조성하고 있었다. 알고보니 환자중심의 마인드로 유명한 허민강 원장의 철학은 건물설계에서부터 시작되고 있었다. 북한산이 내려다보이는 탁트인 공간과 볕이 잘드는 많은 창들은 아픈 환자의 마음을 편안하고 기분좋게 해주기 위한 그의 의도적인 배려다. 짙은 브라운과 아이보리 색상 그리고 돌과 나무를 적절히 섞은 병원인테리어는 환자들로 하여금 병원을 아파서 올 수 밖에 없는 식막한 곳이 아니라 건강을 되찾을 수 있는 아늑한 정거장으로 여길 수 있게 하기위한 허민강 원장의 특별한 정성이다. 외양부터 범상치않은 정형외과, 척추관절 전문 서울병원을 이끄는 허민강 원장은 환자의 마음을 진지하게 챙길줄 아는 의사다. 그는 치료를 위해 병원에 가더라도 치료과정과 결과에 대한 두려움에 시달려야 하는 환자들의 현실을 같은 눈높이에서 공유한다. 환자에 대한 가장 큰 의료서비스는 의사로서의 철저한 소신과 확실한 의료실력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바로 환자의 마음을 편하게 배려하는 것이라는 허민강 원장. 서울병원의 모토가 내가 실제로 환자가 되어 병원을 찾을 때 믿을 수 있는 병원. '나와 내 가족의 치료를 믿고 맡길 수 있는 병원'인 것은 당연한 것이리라. 서울병원을 찾는 동안 환자들은 자신들을 진정으로 생각하는 그에 대한 믿음 안에서 안심하고 치료와 회복에만 전념할 수 있다.
▒ 단호하고 진실하게 걸어 온 20년 외길인생 허민강 원장의 남다른 환자중심주의는 무엇보다 건강한 신체가 건강한 정신을 좌우하며 궁극적으로 삶의 질을 높이는데까지 이른다는 소신에서 출발한다. 그의 말대로 타고난 것이든, 질병에 의해서든, 사고에 의해서든 신체적인 문제는 정신적인 극복만으로 해결되는 문제는 아니다. 수면연장으로 전반적인 생이 길어지고 어떻게하면 건강하고 행복하게 사느냐가 가장 큰 관심사로 떠오른 현대사회에서, 인간의 신체는 무엇보다 핵심적인 영역일 수밖에 없다. 허민강 원장은 이 시대의 의사들은 이런 새로운 요구들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친 다리를 수술하여 어떻게든 걷게하는 것을 넘어서 이젠 제대로 걷도록 최선을 다해 도와야 할 것입니다. 아픈 허리를 수술해서 덜 아프게 하는 것을 넘어 모양이나 흉터에 이르기까지 환자들이 일상생활을 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고려해서 치료해야 합니다. 신체적인 문제로 인해 차별을 받거나 능력을 인정받지 못하는 경우는 없어야 한다는 것이 사회정의라면, 더 나아가 그러한 신체적인 문제 자체를 최소화하여 건강한 삶과 건강한 영혼을 유지하도록 하는 것이 의사의 정의라고 생각합니다." 신체와 정신을 통합적으로 연결하는 앞선 웰빙 마인드를 가진 데에는 어릴 적 자신을 직접 돌봐주었던 누나의 영향이 컸다. 형제가 많은 집안의 늦둥이로 태어나 12살 위 띠동갑 누나의 손에 자란 그는 초등학교에 가서야 자신을 헌신적으로 돌봐준 누나가 몸이 불편하다는 것을 알았다. 누구보다 가까이서 누나의 삶을 바라보며 신체적인 불편함이 삶의 질과 관계가 있다는 것을 인식하게 되었고 이는 아픈 사람을 고치는 의사가 되는 결정적인 동기가 되었다. 의사의 길을 택하면서 특별히 정형외과 전문의가 된 이유를 물어보았다. "대체로 단시간 내에 치료효과가 나타나지 않는 다른 질병에 비해, 정형외과는 치료효과가 금방 눈에 보입니다. 10조각으로 뼈가 부러진 환자를 수술한 후 완벽하게 맞추어진 X-Ray사진을 보면서 보람을 느낄 수 있었고, 등산하다가 떨어져 척추를 다친 분이 수술 후 마술같이 걸어나가는 모습을 보며 행복을 느낄 수 있었던 분야가 바로 정형외과였습니다." 이렇듯 다이나믹하고 치료효과를 금방 가시화 시킬수 있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었다는 그는 잊을 수 없는 추억하나를 들려주었다.
"약 12년 전 종합병원에서 과장으로 근무할 때 입니다. 토요일 퇴근시간 무렵 응급환자가 들이 닥쳤습니다. 14세짜리 남자아이였는데 오토바이를 타고 장난치다 발이 끼어 발꿈치 뼈가 절단되어 나가고 아킬레스 건이 약 10cm가량 없어져버린, 그야말로 중상 중의 중상이었습니다. 그날은 정말로 중요한 약속이 있었던 날이라 퇴근시간이 되자마자 나가려고 준비하고 있었는데 잠시 난감했죠. 환자를 보낸 서울대학교 병원이 원망스럽기도 했고요. 그러나 한 발이 거의 절단된 채 통증으로 절규하는 자식을 부여잡고 하염없이 눈물흘리는 그 아버지를 보고는, 깨끗이 그 중요한 약속을 깨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밤 11시경, 장장 10시간에 걸친 수술을 끝내고 나오는데 눈물을 흘리며 고마워하시는 아이 부모님의 손을 잡으며 잘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아이는 무사히 회복되어 이후 운동선수가 되었습니다." 정형외과 전문의로 외길 인생을 걸어오면서도 그는 아직도 현대의학의 한계를 절실히 느낀다고 한다. 미국에서 분자생물학 교수로 있는 큰 형님이 전해준 의학 선진국 미국의 놀라운 현대의학적 성과와 의사의 역할과 사명감에 대한 이야기는 갈수록 어려워지는 한국의 의료현실에서 의사로서 자신이 해야 할 소명을 놓치지 않는 중요한 동기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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