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면증을 앓고 있는 사람들은 ‘누우면 바로 잠드는 것만큼 행복한 일이 없다’라고 말한다. 불면증으로 약국에 상담하러 오는 사람들이 종종 있는데, 이때 유수빈 약사는 “먼저 불면증이 3주 이상 지속되었거나, 어린 소아와 고령자, 임산부의 경우에는 의사의 진료를 먼저 받아볼 것을 권장한다”라고 말한다. 또한 유수빈 약사는 의사와의 진료가 불편하거나 불면증이 생긴지 얼마 안 되었고, 정도가 심하지 않다면 수면유도제라는 일반의약품을 권한다. 1세대 항히스타민제, 길초근 등이 대표적이며, 단기 불면증에 사용할 수 있으나 수면 유도 효과는 감기약을 먹으면 몽롱한 정도로 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의 수면제보다는 효과가 약한 편이다. 수면유도제까지 필요하지는 않지만, 종종 잠을 깊게 자지 못해 푹 자는 데 도움이 되는 영양제를 추천해달라고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에 유수빈 약사는 숙면에 도움이 되는 영양제를 소개했다.

불면증이란?
밤에 잠들기가 어렵거나 자주 깨는 경우,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경우, 그리고 잠을 깊이 자지 못하는 경우를 불면증이라고 한다. 수면은 우리 건강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삶의 질을 좌우하는 중요한 부분으로,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졸림, 피로, 집중력 저하, 인지기능 장애 등의 증상으로 인해 일상생활을 하는 데 지장을 줄 수 있다. 성인은 개인마다 차이가 있지만 매일 밤 평균 8시간 정도의 수면이 필요하다.

불면증은 왜 생길까?
먼저 지속적인 스트레스나 불안, 우울증과 같은 심리적 원인이 있을 수 있다. 또 수면무호흡증, 하지불안증후군, 천식, 심부전, 전립선비대증 등 신체적 질환이 있으면 불면증이 생길 수 있고 카페인, 술, 담배, 활동이 적은 생활 습관, 불규칙한 수면시간과 같은 생활 습관도 원인이 될 수 있다. 또한 일부 고혈압치료제, 식욕억제제, 경구피임약, 갑상샘 제제 등 약물이 원인이 되는 경우도 있다.
불면증에는 도움이 되는 영양제는?

불면증에는 도움이 되는 영양제는?
마그네슘= 마그네슘은 천연 진정제라고도 불리는데, 우리 몸의 GABA라는 억제성 신경전달물질의 생성을 도와 몸의 흥분을 억제하고 안정시키는 작용을 한다. 또한 수면을 유도하는 멜라토닌 호르몬을 합성하는 과정에서도 마그네슘이 보조인자로 작용해 숙면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비타민 B= 비타민 B도 마그네슘과 마찬가지로 멜라토닌 호르몬을 합성하는 과정에 도움을 준다. 비타민 B군 중에서도 비타민 B3, B6, B9이 세로토닌과 멜라토닌 합성에 꼭 필요하다. 따라서 종합비타민 B 영양제를 챙겨 먹는 것이 불면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이 밖에도 스트레스로 인한 긴장 완화에 도움을 주는 테아닌과 감마 오리자놀 등의 성분을 가지고 있어 수면을 유도할 수 있는 미강주정추출물, 잠들기까지 걸리는 시간을 단축하는 데 도움을 주는 길초근도 불면증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도움말 = 유수빈 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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