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자궁내막증식증 진단 후 부정 출혈이 생겨서 조직검사 후 수술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부터 몇 년 동안 운동, 식단을 신경 쓰면서 살았는데, 이번 달부터 갑자기 생리가 많이 나오고 덩어리 혈도 보이더라고요. 무슨 문제가 생긴 걸까요?

A. 생리양이 많아진 것은 단순히 밀가루 음식과 같은 일시적 식단이나 운동 부족 등의 원인은 아니고 자궁내막이 일방적으로 오랜 기간 에스트로겐이라는 난소호르몬에 자극되면서 생기는 조직학적 변화일 수 있기 때문에 이번 달 불안정한 증식이 이루어진 상태에서 갑자기 부정출혈이나 월경과다와 같은 증상이 나타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이와 같은 자궁내막증식증은 월경과다, 부정 출혈 등 생리현상이 일관되지 않아서 나타나는 여러 불편함 외에도 자궁내막증식증의 조직학적 유형별로 자궁내막암에 대한 전암병변의 가능성이 있는 만큼 자궁내막이 비후되지 않도록 증식 성향의 자궁내막에 관한 일정한 호르몬요법이 요구되는 질환이기도 합니다.

우선 생리양이 많고 감소하지 않는 경우라면 경과관찰만 하시기보다는 산부인과 전문의 진료를 꼭 받아보셔야 합니다. 호르몬 보조요법이 필요한 것은 아닌지 자궁 내막 상태 및 출혈을 안정시키는 치료를 받고 향후 치료 방향을 다시 한번 상담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 가까운 산부인과 진료를 보시기 바랍니다.

도움말 = 하이닥 상담의사 강미지 (산부인과 전문의)